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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실험

가속도계 하나로 멀미를 숫자로 재고, 그 숫자를 몸이 먼저 아는 진동으로 바꾼 실험. Glide의 하드웨어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Physical Computing, 2025

MPU6050 모션 실험

What

책상 위의 아두이노 보드 하나로 "차가 지금 얼마나 멀미를 일으키고 있는가"를 숫자로 만들고, 그 숫자가 임계값을 넘기 전에 손목을 두드리는 데까지 가 본 실험입니다. 여기서 만든 측정 · 임계값 · 진동 패턴이 Glide의 하드웨어가 되었습니다.

Why

멀미는 "불편하다"는 말로만 오가고, 그래서 개선했다는 주장도 검증할 수 없습니다. 먼저 재는 법이 필요했습니다. 국제 표준 ISO 2631-1에 뿌리를 둔 MSDV(Motion Sickness Dose Value)를 고른 이유는 하나입니다 — 표준이어야 남과 같은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숫자가 사람의 몸에 닿아야 합니다.

Process

  • 센서 두 개 – MPU6050 두 개를 각각 차체와 머리에 붙였습니다. 멀미는 차의 움직임이 아니라 차와 머리의 차이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 50Hz · 200 샘플 보정 – 시작할 때 200개 샘플로 정지 상태를 기준 삼아 중력 성분을 빼고, 50Hz로 적분해 MSDV를 계산했습니다.
  • 진동 패턴 – 225ms 켜짐 → 100ms 꺼짐 → 225ms 켜짐. 실제로 차에 타 보며 고른 값입니다. 한 번 길게 울리면 놀라고, 짧게 두 번은 알림으로 읽히지 않았습니다.
  • 좌우를 나눠 보냄 – 진동 모터를 좌우로 나눠, 어느 쪽으로 쏠릴지를 세기 곡선으로 먼저 알렸습니다.

Result

  • 작동한 것 – 정지 기준 보정 뒤에는 손으로 흔드는 정도의 움직임도 MSDV 곡선에 잡혔고, 임계값을 넘기 2초 전쯤 진동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2초가 Glide의 "2~7초 선행 예고"의 시작점입니다.
  • 실패한 것 – 보드의 MPU6050 두 개가 I2C 버스에서 동시에 잡히지 않아 실시간 측정이 막혔습니다. 주소 충돌과 배선을 며칠 뒤졌지만 끝내 두 개를 동시에 읽지 못했습니다.
  • 그래서 바꾼 것 – 아이폰의 CoreMotion을 같은 식(같은 MSDV 계산)으로 다시 구현해 대체 경로로 삼고, 보드가 없어도 가짜 센서 값으로 같은 화면이 재현되게 만들었습니다. 데모는 최악의 환경을 가정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걸 여기서 배웠습니다.